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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스로를 다그치지 않는 방법

  욕망에 종속되느냐 욕망을 지배하느냐에 대한 문제다. 정확히 뭐 하고 싶어서 3~4학년 때 인턴 듣고 토익 따놓는 건지. 물론 길을 닦아놓으면 나중에 자기가 하고싶은, 혹은 돈을 잘 벌 수 있는 일을 갖는 데 도움이 되겠지. 근데 그런 가능성 때문에 하고 싶지 않은 일 혹은 필요성을 절감하지 못하는 일을 하는 건 소모적인 행동이다. 하고 싶어...

종이전쟁

  주말에는 할 수 있는 한 최대로 게으름을 피웠다. 이번주 부터는 정신차리고 살려고 했기 때문에, 이런 밑도 끝도 없는 게으름의 시간이 꼭 필요하다고 생각해서 그렇게 한 거였고. 일요일 오후까지 침대와 함께 즐거운 시간을 보내다, 주섬주섬 방을 치우기 시작했다. 근데 종이가 끝이 없는거다. 자주 메모하고 종...

허물어지는 것들, 천천히

   대체 내 내부에는 무슨 욕망이 있을까? 눈을 똑바로 뜨고 바라보지 못했던 것들을 당연한 듯 바라보고, 그 후에는 그것을 또 당연한 듯 생각하고, 끝내는 입으로 그리고 손으로 표현한다.

내 욕망의 주체가 나인지 질문하는 방법

   욕망이 연결되면 문제인 양 몰아가는 느낌이 있다. 그런 금욕적인 태도의 이면에는 욕망에 대한 혐오가 있는지도(그런 의미에서 과거 종교에 사로잡혀 속죄하며 살아가던 사람들의 유물이 아닐까 하는 의심도 있다). 예를 들어 다이어트는 늘 개인적인 영역으로 치환되며, 살을 빼고 빼지 않고가 '자기 자신을 통제하는' 이미지...

패배자만이 고통을 겪으며, 행복한 삶은 아무런 어려움도 겪지 않는다고?

   착각에 빠진 젊은이에게 계급, 한정된 자원, 부의 고갈, 끝없는 착취에 속박되어 있는 현실을 억지로 보여주면 분노로 가득 차 결국 분노에 중독되어 버린다. 죽음, 자해나 또래에 대한 폭력만이 그들의 탈출구이다. 그들은 억압자들을 죽일 수 없다. 누가 억압자들인지 모르기 때문이다. 그들은 계급 정치학이니 자본주의니 하는 것도 모른다...

짝퉁을 든 홍길동의 비애

  수백 년 전 홍길동은 제 아비 앞에서 무릎을 꿇고 말했다. 이제 떠나니 마지막으로, 호부호형을 허해달라고.   수백 년이 지났고 신분제도는 존재하지 않지만, 홍길동은 여전히 존재한다.

타인의 자의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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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견고한 욕망을 가졌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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읽고 싶은 욕망과 읽히고 싶은 욕망

읽고 싶은 욕망과 읽히고 싶은 욕망   이렇게 적어놓는다. 누군가를 읽어내려는 욕망과 읽히고 싶은 욕망 중 더 큰 것은 물론 읽히는 쪽이다. 그 반응을 지켜보는 것을 좋아한다. 그것의 최고봉이 연애이기 때문에 그렇게 연애를 했던 것일지도,   싸이월드는 그 욕망을 빠르게 캐치해냈고 그럼으로 성공했다. 사람들은 사진을 올리고 편집한다. ...

날이 밝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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